후아...드디어 간헐적 단식 7일차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날이니 만큼
먹는 것도 적당히 먹고
물도 자주자주 마셔서 식욕도 좀 줄이고
잘 해보자고 아침에 눈떠서 다짐을
했습니다.
근데 역시나 아침 밥 먹을 시간이
너무 늦어 버렸네요.
주말은 늘 이렇더라구요.
더이상 빨리는 불가능;;;
주말이니까 늦잠으로 기분 만끽 해 봅니다.
아침에 요리해서 밥상을 차릴려다
그냥 마냥 귀찮아서
남편한테 라면 끓여 먹자고 했습니다.
제가 해야 하는 일인데도 왜이렇게
하기 싫은지;;;
그래도 라면 하나는 정말 맛있게
끓였습니다.
근데 이게 잘 못 된 거 같네요.
좀 맛없게 끓여야 먹다가 뱉어 버릴텐데
이거 뭐 면빨도 적당히 꼬들한 것이
너무 맛있게 끓여졌더라구요.

남편과 아들은 라면 끓여주고
저는 시리얼을 먹을까 생각해봤지만
이미 라면 3봉지가 뜯어져서
냄비속으로 풍덩!!!
그래 그럼 남편 아들 많이 주자 했지만
왜 제 손이 제 말을 안듣는 거죠?
남편 왈
왜 니께 더 많은 거 같지?
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응..기분탓이야 라고
말해주었습니다. ㅋㅋㅋ
라면은 그냥 먹는 거 보다 저렇게
레트로 식기 분식집 라면 그릇에 담아 먹음
괜히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남편과 아들은 저 분식집 그릇에
담아 주었어요.
저는 냄비째 먹고요. ㅋㅋㅋ
밥까지 말아서 먹으니 정말 꿀맛탱!!!
다이어트 해도 저는 종종
라면 끓여 먹을 생각이에요.
이 맛을 포기할 수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
그렇게 라면을 먹고
가족들끼리 집청소를 하고 나서
뭐니뭐니 해도 맛있는 월드콘을
하나씩 사이좋게 먹었습니다.
라면도 포기 못하고
월드콘도 포기 못하고
살을 뺄 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처럼
보이네요. >.<
그렇게
월드콘을 먹고 한가로운 일요일 오후를
보내고 있었는데
시간을 보니 오후 3시가 훌쩍 넘은 거에요.
4부터는 단식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막 급해지기 시작하면서
뭘 먹어야 하다는 강박에 사로잡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먹을 게 없는 거에요.
결국 매일 먹는 현미 그래놀라 시리얼을
또 꺼냈네요.
시리얼을 그릇에 담을 때 많은 생각이
지나가는데요.
아차하면 고봉 시리얼이 되기 때문에
정신을 단단히 차려야 합니다.
근데 저는 아마도 잠시...정신을 놓았나 봅니다.
양이 고봉에 가까워질려고 했거든요.
어쨌든 덕분에 든든한 시리얼 한끼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자!!!
시리얼이 끝이 아닙니다.
나름대로 양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항상 저한테는 적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그냥 양심상 조금씩 먹고 있을뿐...
그래서
정말 먹이를 찾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처럼
집안을 어슬렁 어슬렁 거렸지요.
집에 먹을 게 아무것도 없다 생각했는데
곤약팝콘이 다용도실에 있다는 걸
깜빡하고 있었더라구요.
그래서 아주 기쁜 마음으로 한봉지 들고와서
입안으로 들이 부었습니다.
동글동글 해서 입안으로 잘 굴러
들어오거든요. ^^
곤약팝콘까지 다 먹고 나니까
시간이 3시 30분을 조금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이 시간부터는 또 단식모드.
16:8 마지막 날이지만
앞으로 그냥 기본적으로 깔고 갈
생각이에요.
간헐적 단식을 베이스로 깔고
거기에 다른 다이어트들을 얹어서
가 볼 생각입니다.
식이조절은 어차피 해야 하는 거니까요.
일단 이렇게 쭈욱 한번 가보겠습니다.

간헐적단식 12:12 부터 16:8 까지 일주일을
해보았는데요.
결과는 내일 몸무게를 측정하고
알려 드리겠습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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