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거 같습니다.
아들도 방학이 끝나가고 처음으로 해봤던 간헐적 단식 12:12도 어느새 일주일이 지났네요. 사실 시작하고 기대를 많이 했는데 막판에 폭식을 하는 바람에 거의 실패나 다름없게 됐습니다. 최종 결과는 마지막에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12:12가 끝나고 바로 간헐적 단식 16:8을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16시간 동안 공복상태를 유지하고 8시간내에 먹고 또 16시간 공복유지 이렇게 반복하는 건데 공복상태로 있어야 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제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걱정되네요.
12:12도 제대로 못하고 무너진 저로서는 잘할 수 있다는 마음보다는 걱정이 먼저 앞서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아침은 9시 조금 넘어서 씨리얼을 말아서 먹었습니다. 맨날 똑같은 아침이라 슬슬 지겨워지고 있어요.
하지만 별다르게 뭘 먹어야 할지 몰라서 앞으로도 복붙하듯 씨리얼만 먹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양이 줄어들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양은 좀 줄어 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아니 노력해 볼 생각입니다. ^^
전날 피곤했던 관계로 잠이 계속 쏟아져서 결국 점심전에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나이 들수록 밤잠 설치면 다음날 죽겠더라고요. 하루정도는 잠을 안자도 쌩쌩했던 그 옛날이 그리워지는 하루였습니다.
웃긴게 씨리얼 먹고 자고 일어나니 점심먹을 시간이 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아들 아니면 어쩌면 그냥 굶었을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옛날 어릴땐 그냥 한끼 굶어 버리는 건 예사였으니까요.
하지만 체중감량 할 땐 끼니를 잘 챙겨 먹는게 중요하더라고요. 귀찮지만 제 건강을 위해서, 아들 끼니를 챙기기 위해서 어기적어기적 주방으로 들어가 상을 차렸습니다. 뭐 반찬은 결거 없습니다.
김치에 똥그랑땡, 깻잎, 김 이게 다인 밥상이지만 아들내미 맛있다며 잘 먹어줘서 너무 고맙고 미안했어요.
몇일 내내 너무 잘 먹었으니 이렇게 먹는다고 어떻게 되진 않겠죠. ㅋㅋㅋ
오늘은 노래는 부르지 않았습니다. 아들내미 고막도 생각을 해줘야 하니까요. 저희 아들냄이 말을 안해서 그렇지 아마도 엄청 고통스러웠을 겁니다. 그런 아들을 위해 저만의 여흥은 넣어두기로 했습니다.
기존에 저녁 7시까지 먹던 걸 5시에 하려니 잘 안되더라고요. 결국 저녁 못먹고 넘어갔습니다.
2시간 차인데 조금 힘들었습니다. 5시전에 뭐라도 조금 먹었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안먹었더니 계속 뭐가 땡기는 거 있죠. 거기다 남편이 또 생라면을 부셔 먹는 바람에 일부러 남편쪽은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물만 계속 드링킹~ 했다는... 이러고 살이 안빠져 있으면 슬플 거 같아요. TㅅT
이제 몇시간 있으면 잘 시간인데 자다가 깰까봐 걱정이네요. 일부러 물을 많이 마시고 있는데 화장실 때문에라도 깰 거 같아서 걱정이네요. 새벽에 저도 모르게 냉장고 문을 열고 뭘 꺼내먹으면 어쩌죠? ㅋㅋㅋㅋㅋ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저희집 강아지가 저를 좀 깨물어 줬으면 좋겠네요. 데헷~>.<
자 그럼 마지막으로 12:12 마지막 결과 공개하고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몸무게가 6일차때와 똑같이 나와서 억장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먹고 싶은대로 먹은 결과이니 받아 들여야겠죠. ^^;;;
몸무게는 처음 인바디 형태로 측정했을때가 68.4kg이었고 휴대폰을 들고 있는 상태로 몸무게만 특정했을 땐 68.7kg이었습니다. 인바디는 지금부터 일주일 후에 측정할 꺼라 지금은 휴대폰을 들고 측정했던 몸무게로 결과를 말씀드리면 최종적으로 0.2kg 감량 했네요. 1도 감량이 안된 건 아니지만 이건 그냥 아예 안빠진 것과 같은 결과라 뭐라고 말하기라 부끄부끄 하네요. *^^*
이제는 먹고 싶은 거 좀 참아가면서 해야 하는데 양껏 못 먹는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흑흑흑
하지만 맘 단단히 먹고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간헐적 단식 16:8 아자아자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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