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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 16:8 일주일 결과보고 :: 1일 1떡볶이, 런닝머신으로 운동시작

줌마어터 2021. 8. 2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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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간헐적 단식 16:8 7일차가 되는 날입니다.

2일차부터 7일차까지 솔직히 좀 힘들었어요. 오후 5시부터는 금식이라 도중에 입이 심심한 날이 몇일 있었거든요. 저녁에 뭐가 먹고 싶어서 어쩔 줄을 모르겠더라구요. 특히 남편 저녁에 일마치고 와서 뭐 먹을때는 특히나 그랬습니다.

 

16:8 이게 뭔가 효과가 있는 건 같은데 운동없이 하니까 드라마틱한 몸무게 변화는 없더라고요. 어떤날은 빠졌다가 어떤날은 좀 쪘다가 제 기분도 좋았다가 흐렸다가 그랬습니다.

그럼 일단 2일~7일까지의 이야기를 간단히 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드려 볼까 해요.

 

 

2일차

 

나름대로 잘 했다고 생각하고 체중계에 올라섰는데...-0.1kg만 빠져 있어서 고민이 생겼습니다. 이대로 계속 진행해야 하나 하구요. 그래도 전날 먹은 거 생각하면...만족을 해야 하겠죠?

 

 

 

 

 

오전 9시 땡 하자마자 씨리얼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양을 확 줄였습니다. 아무래도 먹는양이 많다보니 감량이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우유 대략 100ml? 정도에 씨리얼은 .....집에 저울이 고장난 관계로 제 손으로 세번 정도 집어서 넣었습니다. 손이 엄청 큰건 안비밀~

씨리얼을 앞으로도 계속 먹을 예정이라...저울 하나 새로 사야할까 봐요.

 

 

 

 

 

이렇게만 먹었으면 좋았을텐데..... 전날 먹은 오징어다리를 씨리얼 먹은 후 또 먹었습니다. 이거 제어가 잘 안되네요. 흠흠...

남편한테 이제 앞으로 오징어다리 같은 건 사주지 말라고 해야겠습니다. 살빼라면서 먹을 걸 사주는 저희남편은 변태인가 봅니다. 데헷~^^*

 

 

 

 

 

점심은 그냥 평소 먹던 반찬으로 먹었습니다. 아들 방학동안 점심은 그래도 안굶고 챙겨 먹을 수 있었습니다. 1일차 점심엔 좀 심히 무리했는데 2일차엔 천천히 먹을려고도 노력했고 좀 더 적게 먹을려고도 노력했습니다.

 

 

3일차

 

 

 

 

3일차 아침엔 그래도 -0.4kg 빠져 있어서 나름대로 만족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보면 하루동안 1키로도 빠지고 그러던데 저는 그런 일은 전혀 없네요. 줌마무룩..

 

 

 

 

 

오랜만에 오전 산책을 한번 나와 봤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침산책을 좋아하는데 여름에는 더워서 저녁에만 나갔었거든요. 그런데 가을이 오는 중인건지 아침 저녁으로 조금 선선해진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오전 산책을 나와봤는데 완전 일찍 나올거 아님 아직까진 저한테는 무리였습니다. 걷다보니 더워서 땀이 찔찔 났습니다.

 

 

 

 

2일차 아침에 먹었던 씨리얼양보다는 좀 많아 보이죠? 현미 그래놀라 거의 다 먹고 이것만 남아있어서 그냥 다 넣어 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우유양이 모잘라서 뭔가 죽같은 느낌으로 씨리얼을 먹었습니다. 맛은 똑같은데 뭔가 맛없는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이제 슬슬 씨리얼이 질리고 있는 중인 것 같습니다. 

 

 

 

 

 

3일차엔 아들이 개학을 하고 없어서 대충 반찬 통째로 놓고 먹었습니다. 혼자 있어서 나름대로 챙겨서 먹어볼라고 했는데 그냥 대충 차려 먹게 되더라고요. 귀찮기도 해서...

반찬이 별거는 없지만 제 입에는 아주 딱 맛있는 한끼였습니다. 반찬중에 참치 보이죠? 이건 쌈 싸먹기 위한 큰그림~~

 

 

 

 

 

얼마전에 먹고 남은 상추가 있어서 쌈을 싸먹었습니다. 쌈장은 안넣고 그냥 밥이랑 참치 그리고 반찬 넣어서 먹는 쌈 은근히 맛있었어요. 예전에 어디서 봤는데 한끼에 5쌈이나 6쌈 만들어서 다이어트식으로 먹더라고요. 그거 살짝 따라 해봤습니다. 밥은 원래 한그릇 다 먹는데 조금 남겼어요. 배가 불러서 남긴 건 절대 아님!! ^^

 

 

 

 

밥을 남기고 돼지바를 먹었습니다. 먹고나면 늘 후회지만 먹을 땐 정말 맛나게 먹었어요. 포장지에 있는 돼지를 먹는 거 같아서 기분이 묘했습니다. 이힛~>.<

밥먹고 나서 군것질하면 직방으로 살찐다던데;;; 그냥 맛있게 먹었으니 더 깊게 생각은 안하려구요.

 

 

4일차

 

 

 

 

 

몸무게가 거기서 거기입니다. 소수점 밑으로는 솔직히...큰 의미가 없는데 저한테는 엄청 중요한거라 이렇게 0.2kg 빠져도 일단 기분이 무척 좋습니다. 더더 빠져서 빨리 66키로대로 진입했으면 좋겠습니다.

 

 

 

 

 

오전에는 공복상태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솔직히 전날 좀 늦게 잤더니 오전에 잠이 쏟아 지더라고요. 그래서 잠깐 눕는다는게 저도 모르게 아침잠을 자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깨서 짜장떡볶이를 해 먹었습니다. 완전 꿀맛~~

뭐랄까...짜파게티 맛이 떡볶이에서 났다고나 할까요?

 

 

 

 

 

요즘 제가 흠뻑 빠진 밀떡볶이 입니다. 살빼는데 이런걸 먹는다는 거 자체가 에러지만...그래도 먹고 싶은 걸 어떡하나요? 딱 떡볶이만 먹었습니다. 양이 많아서 그런지 은근히 배가 부르더라고요. 낼도 떡볶이 먹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일차에는 점심 이후 섭취한 건 물 말고는 없었습니다. 아니네요...저녁에 남편이 배고프대서 떡볶이를 또 만들어줬는데요. 넘 맛나 보여서 떡 하나 먹었습니다. ㅋㅋㅋ 그것도 저녁 9시에요. 이러니 살이 잘 안빠지나봅니다. 

 

 

5일차

 

 

 

 

5일차에는 드디어 66키로대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 몸무게가 맞는건지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체중이 젤 때마다 다르게 나왔거든요. 위치를 바꿀때마다 다르고요. 과연 이게 맞는 건지...이건 6일차 몸무게로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5일차엔 약간 혼이 나갔는지 점심때 먹은 거 사진을 안찍었네요. 점심때 아들과 또 떡볶이 해먹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요. 이번에 어묵까지 들어가서 양이 어마어마 했는데 저희 아들과 저에겐 많은 양이 아니었나 봅니다. 그냥 싹싹 긁어서 다 먹었습니다. 보통맛이었는데 생각보다 맵더라고요. 어쨌든 맛난 점심 한끼 먹었습니다.

 

 

6일차

 

 

 

 

 

어제 뭐 그닥 많이 먹은 것도 아닌데;;; 몸무게가 도로 67키로대로 올라가 있더라고요. 도로 아미타불 된 거 같아 좀 허무했습니다.  TㅅT

 

 

 

아침에 통밀식빵을 먹었습니다. 쿠팡에서 두봉지에 4천원대에 샀는데요. 생각보다 괜찮은 거 같아요. 양도 적은것도 아니고 안에 견과류까지 들어있어서 좋더라고요.

하지만 좋은 건 좋은거고...적당히 먹어야 하는데 담백하니 맛있어서 자꾸 입으로 들어가는 거 있죠. 대부분 자극적인 게 자꾸 땡겨서 먹게 된다는데 저는 담백한게 오히려 더 많이 먹게 되는 거 같더라고요. 부담이 없어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어쨌든 이거 100g에 200칼로리가 훌쩍 넘어가던데 아무래도 낼 살 빠져있는 건 포기해야 할까 봅니다.

 

 

 

 

 

오전에 통밀식빵으로 폭식하고 점심엔 고추잡채로 폭식을 했습니다. 매콤한 고추잡채인데 이거 꽃빵까지 들어있는 마이셰프 밀키트로 만들었습니다. 남편도 아들도 다 잘 먹어서 국물 한방울 남기지 않고 다 먹어 치웠어요. 꽃빵이 하나 남았는데 그게 계속 마음에 남네요. 

 

후식으로 수박도 엄청 먹었는데 과연 7일차 몸무게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많이 됩니다. 

 

 

7일차

 

 

 

 

 

결국은 마지막인 7일차에도 66키로대 재진입은 하지 못했습니다. OTL 

일주일 결과를 내 보자면 처음 간헐적단식 16:8을 시작할 때 68.5kg 이었고 끝나는 날 67.1kg 이니까 1.4kg 감량이 되었네요. 일주일동안 떡볶이를 그렇게 먹고도 이정도면 나름 선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탄력받은 김에 이제부터 일주일 동안은 런닝머신으로 운동을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아 물론 16:8 간헐적 단식은 계속 유지하구요. 런닝머신이지만 뛰지는 않을 거고요. 파워워킹으로 한번 해보려고 생각중입니다.

남편이 살빼라고 올해 초에 런닝머신을 사줬는데 보름정도 하고는 말았거든요. 지금 먼지가 수북하게 쌓여있습니다. 훗..

 

다시 좀 깨끗하게 닦고 기름칠도 해주고 나서 운동을 해볼건데...쉽지는 않을 거 같아요. 일단 제가 몸이 너무 무거운 상태라 천천히 걷기부터 시작해야 하거든요. 안그래도 무릎이랑 발목이 안좋아서...핑계 절대 아님;;

그래도 일주일 동안 런닝머신으로 워킹 열심히 하고 좋은 결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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