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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 건강검진 후 각성

줌마어터 2022. 5. 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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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건강검진을 했습니다.

일반건강검진인데 이걸 옛날에 회사다닐때 받아보곤 십몇년째 받질 않았거든요. 근데 살이 많이 찌고나니 건강에 적신호가 찾아왔습니다. 가끔 가슴 뻐근함을 느꼈거든요.

작년에 다이어트를 잠깐 하다가 추석때 폭식을 하게 되면서 저도 모르게 손을 놔 버렸습니다. 아마 그때 겨우 4키로 정도 빠진걸로 기억을 하는데 한번 손놓으니까 다시 시작하기 쉽지 않더라구요. 그러다가 이번에 건강검진을 통해 각성을 하고 다시 다이어트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검진결과가 정말 엉망진창으로 나왔는데 일단 젤 큰 문제가 혈압이었는데요.

저희집안이 오빠만 빼고 아빠, 엄마, 언니까지 모두 고혈압약을 먹고 있습니다. 저도 가족력에서 벗어나기 어려운건지 아니면 살이 쪄서 그런건지.. 혈압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혈압을 두번쟀는데 처음은 155~88이 나왔고 너무 높게 나온탓에 두번 측정을 했습니다. 두번째는 그나마 좀 낮게 나왔지만 138~87로 고혈압 전단계 수치가 측정되었습니다. 거기다 공복혈당 이상까지... 현재 43세인 저의 심혈관나이는 46세로 나왔습니다.

 

저희 남편은 뇌출혈 병력이 있는 저희 엄마로 인해 걱정이 많습니다. 유전될까봐서요. 작년 추석 이후 손 놓아버린 탓에 도로 살이 쪘는데 오히려 더 많이 찐거 같았습니다. 건강검진에서 평상시 보다 조금 몸무게가 적게 나왔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공복상태를 유지했기 때문이란 걸 알고 있습니다. 유두 기준으로 배가 더 많이 나왔다면 비만이라고 했던 어떤분의 말씀이 귀에서 맴도네요. 잘 몰랐는데 제가 그렇더라구요. 설마 가슴보다는 아니겠지 했는데 배가 더 많이 나왔더라구요. 그리고 곳곳에 살이 찐 관계로 화장실에서 큰일보고 뒷처리할 때 불편함까지 느껴지는 걸 보면 진짜 많이 뚱뚱한가 봅니다. 이런 저에게 평상시엔 살빼라고 잘 안하는 남편인데 이번 건강검진 후 살빼라는 잔소리를 듣게 됐습니다. 

 

 

 

 

에라 모르겠다로 일관하며 먹고 그냥 앉아 있고 그러다 누워있게 되는 제 자신을 이제는 채찍질해서 열심히 움직이고 먹는 것도 줄이고 먹는 시간도 줄여 봐야겠습니다.

 

간헐적단식 12:12를 일주일하고 16:8 일주일해서 일단 몸을 좀 가볍게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어렵지 않은데 시간지키기가 쉽지않고 저녁을 일찍 먹고 그 후로 아무것도 먹으면 안되기 때문에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 먹고싶은 거 다 먹고 살찐 제 몸뚱아리와 제 뇌가 이걸 이겨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의지대로 잘 안되니까요. 그냥 맘먹고 딱딱 하시는 분들이 정말 부럽습니다. 잘 할 수 있겠지요? 매번 거창하게 시작해서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실패했었는데 이번엔 제발 25키로 감량 성공할 수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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