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et

12:12 4~6일차 :: 간헐적 폭식(쟁반짜장, bhc맛쵸킹 골드킹, 밀푀유나베..)

줌마어터 2021. 8. 1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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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간헐적 단식 4일부터 6일차까지 간단하게 정리하고 넘어갈까 합니다. 어제것도 잘 기억 안나는 요즘이라...빼 먹는 것도 많을 거 같네요. 그래도 몸무게는 꼬박꼬박 사진으로 남겨 놨으니 그나마 다행인 것 같습니다.

 

 

12:12 4일차

 

살을 빼기 시작하고 4일차인데 별로 힘든 거 없이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 군것질을 많이 했었는데 간헐적 단식을 시작하고 나서는 저도 모르게 군것질이 좀 줄어들었더라고요. 완전히 끊을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전날에는 체중이 아주 쬐끔이지만 증가했었죠? 그래서 좀 우울하고 실망했었던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반댈로 아주 쬐끔이라도 빠져서 기분이 나름대로 괜찮은 거 같아요. 100g, 200g에 제 기분은 오락가락 합니다. 몸무게 바로 보시죵!!! ^^

 

 

 

 

아침에 완전 공복상태일 때는 씨리얼을 안 먹을려고 하는데 아침에 먹을 만한게 씨리얼밖에 없어서 오늘도 저는 씨리얼 한그릇을 먹었습니다. 원래 같으면 우유에 넣은 씨리얼을 우유는 거의 없이 꼭꼭 짜서 먹고 또 그 우유에 씨리얼을 부어서 또 우유짜서 먹고 ㅋㅋㅋ 요걸 반복해서 먹었었거든요. 이렇게 먹으면 정말로 많은 양의 씨리얼을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그냥 한그릇 딱 먹었습니다. 적은 양은 아니지만 평소보다는 양을 좀 줄였다는 거.

다음부터는 좀 더 줄여 보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점심에는 부대찌개를 먹었는데요. 진짜 맛있어서 밥한공기 뚝딱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드림카카오 초콜렛을 몇개 먹었고 저녁식사는 건너뛰었습니다. 원래 같으면 저녁을 안먹으면 군것질을 한다거나 그렇게 되는데 4일차에는 그런것도 없었던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점심 때 푸짐하게 먹은 부대찌개 덕분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쨌든저녁 7시 이후에는 그냥 물만 마셨는데 버틸만 했습니다.

 

 

 

 

4일차에도 점심식사후 졸음을 이겨내기 위해 노래를 열심히 불렀습니다. 댄스 위주로요. 땀이 나니까 뭔가 운동한 거 같더라구요. 노래는 매일매일 불러볼까 생각중입니다. 

 

 

12:12 5일차

 

5일차에는 잠을 오전 11시까지 잤습니다. 아침 6시 반에 강아지 밥을 주고 다시 잠들었는데 이상한 꿈에 시달리다가 일어나보니 해가 중천에 떴더라고요. 늦잠은 잤지만 체중은 재야죠. 5일차 체중은 전날보다 쬐끔 빠져 있어서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하지만 이후부터는 완전 폭식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아침은 이미 늦었으니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귀찮아서 그냥 중국집에서 배달을 시켜 먹었습니다. 바로 쟁반짜장...

남편이랑 면을 좀 나눠 먹긴 했지만..거의 혼자서 다 먹은 거나 다름없어요. 여기에 밥까지 비벼 먹는 바람에 칼로리 폭탄을 맞았습니다. 살짝 매콤하고 해물이 들어간 쟁반짜장 맛에 반쯤 정신이 나가버린 것이죠.

이때부터 간헐적 단식이 아닌 간헐적 폭식..아니 그냥 폭식이 시작이 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먹고 오후쯤에는 제가 생리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요즘 자꾸 들쑥날쑥해서 생리날짜 계산이 자꾸 어긋나네요. 저번에 배란통인 줄 알았는데...벌써 생리를 하다니.. 그것이 배란통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불규칙한 건지 어쨌든 너무 이른 생리에 짜증이 좀 났습니다.

 

그래도 체중이 빠졌으니까 그걸로 위안을 삼으려고 했는데 저녁에는 친언니가 저희집을 방문했습니다. 언니가 놀러와서 bhc치킨을 사주더라고요. 저는 낮에 쟁반짜장 먹은 걸 까먹고 저녁 7시가 넘은 시간이었음에도 치킨을 흡입했습니다. 제가 간헐적 단식을 한다는 사실은 이미 잊은지 오래였습니다. 

그만큼 치킨이 정말 맛있더라고요. 매콤하고 단짠단짠한 그 맛 지금도 침이 싸악~ 입안에 고이네요.

 

 

 

 

이것이 끝이면 좋았으련만 이날은 거의 폭주상태라 정신을 놓아버린 상태였습니다. 밤 10시에는 맥주에 오징어, 육포, 과자를 죄의식없이 입으로 밀어 넣었... 잘 때 되니까 배가 터질 거 같은 기분이 들었고 그제서야 다음날 체중 측정할 것이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12:12 6일차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천근만근이었습니다. 일단 생리를 하면 붓기가 생기는데 전날 먹은 것도 많아서 몸은 팅팅 뿔어 있지...생리통으로 배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진짜 제 몸이 제 몸이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 상태로 체중계에 올라섰습니다. 물론 화장실에서 방광을 비우고요. 먹은게 많아서 예상은 했지만... 좀 충격받았습니다.

 

 

 

 

TㅅT 첫 일주일 동안은 먹고 싶은 거 먹으면서 살빼는게 목표였는데 시간도 안지키고 먹기도 많이 먹었으니 당연한 결과겠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몸무게가 전날보다 1kg쪘고 간헐적 단식 시작할 때와 별차이도 없고...벌써 6일차인데 이정도면 각성하는게 정상인데 자포자기 해버린 저는 6일차에도 폭식을 했습니다.

 

일단 아침엔 간단하게 치킨샐러드를 모두 모여서 먹었습니다. 역시 케이준 치킨샐러드가 짱!!!

쿠팡에서 사놓은 야채믹스가 얼마 없어서 양이 그다지 많지는 않았지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언니가 커피가 먹고싶다며 커피를 배달시켰는데 거기에 제가 먹을 오레오민트프라페? 암튼..생크림이 듬뿍 들어간 칼로리 폭탄 음료도 있더라고요. 그거 한잔 먹으니 배가 든든해 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점심도 아니고 저녁도 아닌 어정쩡한 시간에 식사를 했는데 밀푀유나베를 해 먹었습니다.

혼자 더운 주방에서 만드느라 힘들어서 사진도 한장 못찍었네요. 그리고 맛있어서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을 못찍음;;

나베 다 먹고 국물에 칼국수 끓여먹고 그 남은 국물에 죽까지 만들어서 먹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이젠 웃음밖에 안나오네요. 

 

그렇게 먹고 강아지와 산책을 했는데요. 많이 먹은 죄책감에 시달릴 뻔 했는데 이 산책 한번으로 좀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해가 지고 언니는 집으로 돌아갔지만 저는 아직 끝난게 아니었습니다.

술안주 하고 남은 오징어, 술안주 하고 남은 과자, 그냥 과자 뻥소리를 씻고 나와서 개운한 상태로 먹기 시작했습니다.

거기다 돼지바까지 추가요!!! 

 

과연 이 상태면;; 7일차 그러니까 간헐적단식 12:12 마지막 날엔 처음 시작할 때보다 더 찌지만 않아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12:12 간헐적 단식 제발 0.1kg라도 빠져서 성공할 수 있도록 기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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