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을 재고 바로 다이어트에 돌입한 첫날.
아직 제대로 시작도 하기전에 김칫국 한사발을 드링킹했습니다. 날씬해져서 예쁜 옷도 입고 몸도 건강해진 저의 미래를 상상해 보았는데요. 어후~~ 상상만 해도 입꼬리가 절로 올라가더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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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실은... 아직 69.6kg 이라는 거!!! 올라갔던 입꼬리를 내리고 제대로 다이어트를 실천하려고 스스로 화이팅을 외쳐 보았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저의 간헐적 단식 1일차 대망의 첫끼는 바로 시리얼 우유에 말아먹기!
캘로그 현미그래놀라 30g에 칼로리가 119kcal이고우유 200ml 짜리 하나 80kcal 니까 합치면 200kacl 되겠네요. 한끼에 이정도면 다이어트 좀 하는구나 소리 듣겠다 싶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시리얼을 한번만 먹었을 때 이야기고 저 같은 경우 한번으로는 씅에 안차서 우유가 시리얼에 스며들어서 저절로 없어질때까지 넣어서 먹었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먹었는지 가늠이 안되네요. ㅎㅎㅎㅎ
그렇게 아침을 가볍게(?) 먹고 디저트까지 먹어주었는데요. 바로 제가 좋아하는 월드콘입니다. 24개짜리를 언니가 사줘서 무척 행복했는데 살뺄때는 이게 독이되는 거 같습니다. 있어도 안먹으면 그만이지만 있는데 어떻게 안먹을 수가 있나요? 저는 밥 먹고 자연스럽게 아무런 죄책감없이 월드콘 하나를 꺼내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냠냠~
맛있는 월드콘을 빠르게 먹어치우고 컴터 앞에 앉았는데요. 운동없이 이렇게 바로 앉으니 엉덩이가 점점 커지나 봅니다. 어쨌든 컴터 앞에 앉아서 잡다한 걸 하다보니 입이 금새 심심해지더라구요. 이때는 그냥 물한금 마시고 말아야 하는데 저는 물도 마시고 또 다른 것도 씹어주어야 마음에 안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또 먹을 거 하나를 들고 와 봤습니다. 저희 언니가 최근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집을 방문하고 저희집을 들렀다가 갔는데 이때 과자랑 음료수를 한박스 가지고 왔습니다. 거기에 있던 오감자가 눈에 딱 띄더라구요. 요건 먹어야겠다 싶어서 얼른 가져와 뜯어 봤습니다.
그냥 오감자는 봤어도 대왕오감자는 처음이었어요. 크리미칠리소스맛인데 저는 소스에 안찍어 먹고 그냥 과자만 먹었습니다. 크기는 이름처럼 일반 오감자보다 훨씬 컸고 맛도 엄청 자극적이었습니다. 이런 걸 먹고 살을 뺀다는 생각을 하는 제자신이 우습지만 그래도 자극적이서 맛은 있더라구요. 하지만 많이는 먹지 못했습니다.
아침에 시리얼을 대량 섭취한 관계로 점심은 건너뛰었지만 입은 쉴새가 없었습니다. 오감자 먹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이어트 간식 곤약팝콘을 가지고 와서 먹었습니다. 이건 칼로리가 그리 높지 않지만 적당히 먹어야 하는데 앉은 자리에서 두봉다리 해치웠습니다.
생긴 건 똥글똥글하니 그리 크지 않고 맛도 괜찮은 곤약팝콘인데요. 이게 오감자랑은 다르게 계속 입으로 들어갑니다. 저도 모르게 들고 마시고 있더라구요. ;;; 정신 차려 보니 핫앤스위트맛이랑 숯불바베큐맛이랑 두개다 제 위속으로 사라지고 난 후였습니다. 이제부터는 아무것도 먹지 말자 생각했지만...그 생각이 오래가질 못했습니다.
진짜 군것질 고플때만 먹을려고 사둔 닭가슴살칩을 개봉하고야 말았습니다.
닭가슴살과 통밀가루로 만들어지긴 했어도 현재 먹을 걸 생각하면 이건 안먹는게 좋았을 텐데 저는 개의치 않고 먹어버렸습니다. 바삭하고 맛있어서 손대면 그냥 앉은 자리에서 다 먹어버려야 합니다. 양이 어떤날은 많게 느껴지고 어떤날은 좀 적은 듯 느껴지는데 오늘은 그 후자였떤 듯 싶습니다. 먹고나서도 아쉬움을 느꼈거든요. ㅎㅎㅎ
그렇게 시간이 훌쩍 지나 저녁시간이 되었는데요. 저녁밥은 안먹으려고 했는데 밥을 먹어줘야 할 것 같아서 한그릇을 뚝딱 먹어버렸습니다. 반찬은 그냥 저 혼자 먹는 거라 대충 차려놓고 먹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찍어 놓고 보니 참 맛없어 보이네요. 하지만 부추무침, 버섯볶음은 제 입맛에 맞게 만든거라 참 맛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젤 맛있는 건 김이었습니다. ㅋㅋㅋ 밥에 김을 올려서 딱 먹으면~~~ 입안에 번지는 김향이 완전 굿뜨!!
밥을 다 먹고 보니 시간이 저녁 6시 31분이 되어 있었습니다. 다행히 7시는 넘지 않았더라구요. 생각없이 밥먹다가 어..나 간헐적 단식 중이지? 라는 생각과 함께 먹어도 되나? 싶어서 보니 아직 제가 기준으로 잡은 시간이 지나지 않았더라구요.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정말 입이 쉴틈 하루였던 거 같습니다. 남들이 보면 너 살빼는 거 맞아? 라고 하실 거 같은데 저 살빼는 중 맞습니다. 12:12 간헐적 단식 중일땐 단식시간만 잘 지켜 볼 생각합니다. 먹는거 제한하지 않구요. 그런데 이렇게 많이 먹고 살이 빠질지...저 또한 의문이 들긴 합니다. ㅋㅋㅋ
살뺀다 생각하면 왜 이렇게 더 먹고 싶은 건지... 슬슬 먹는 거도 조금 제한해야 하는데 걱정스럽고 내일 아침에 젤 몸무게도 벌써 걱정이 됩니다. 자는동안 위가 좀 작아지길 기도해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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